어느덧 Best of the Best(이하 BoB) 유성재 연구원님 인터뷰 마지막 3부가 완성되었다. 1부에서 BoB가 만들어지는 이야기와 2부에서 앞으로 있을 BoB 면접, 필기시험과 BoB와 관련된 몇 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들어본 시간이 된 것 같다. 실제로 인터뷰 시간도 상당히 길어 정리하는 시간이나 다듬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많은 분이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상당히 뜻깊었던 시간이었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은 1, 2부에 이어 후속편 “제3부 댓글 이벤트”라 쓰고 일명 디스전, 그리고 인터뷰에서 다 담지 못했던 여러 분의 궁금함을 담아보았다. 만약, 여기에 자신이 그냥 던진 우스갯소리로 던진 농담이 질문으로 나오더라도 놀라지 말자. 재미있어서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질문은 했지만 비슷한 질문이 1도 안 나왔다 하더라도 섭섭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보내주신 많은 질문을 모두 담고 싶었지만, 여기에 있는 질문들 또한 주말 동안 유성재 연구원님을 채찍질하며 얻어낸 답변이니 마음을 넓게 가져주시길 바란다. 이 분 저번 주부터 주말까지 한 주 내내 필자한테 시달리느라 고생하셨다.
Q. 연구원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
첫번째 질문이 어렵다. 뭔가 멋진 말을 쓰고 싶지만 (웃음).. 불가능한 것을 알고 그냥 답하겠다. 균형있게 살아가는게 제일 중요하지 않나? (웃음). 가족, 사랑, 직업, 건강 중 어느 하나라도 “과락”이 있으면 행복하긴 어려울 것 같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욱 잘하고, 모든 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연인과 함께하고, 하는 일에서 보람을 찾고.. 건강하게,, 그렇게 살고 싶은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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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금연은 언제 할 건가. 매년 비오비 기수가 시작할 때 금연한다고 선언하시는 것 같다. |
꼭 그렇진 않다. (웃음) 3기때 한번, 5기때 한번 끊어보려고 했었다. 매우 솔직히 말한다면, 담배를 끊고 싶은 건 여자때문이다. (웃음) 누군가를 위해 “담배”도 끊어보고 싶다.. 정도?.. 여자가 끊지 말라고 하면 안끊는다. 미안.. 결혼을 못해서 아직 이런 로망(?) 정도는 가지고 싶다. (웃음) |
Q. 설마 아직도 헬스를 다니고 있는 건가 |
아.. (웃음). 믿을 수 없겠지만, 운동이 조금씩 재밌어지고 있다. 이 감정만 가지고도 지금까지 했던 일들이 실패(?)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웃음) 영원한 다이어터가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죽기 전까지 운동은 열심히 하고 싶다. 너무 얼굴을 찌푸리지 않길 바란다. 못믿는다는건 알고 있다. (웃음) |
Q. 혹시... 정말로... 연애를 못 하시는 것이 체중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아닐거라 믿는다. 부디 그렇지 않다고 어떤 말이라도 해달라. |
점점 센스가 죽어가는 게 느껴진다. (웃음) 그래서 그냥 여자한테 잘해주는 것 밖에는 방법을 모르겠다. 농담 학원이라도 있으면 수강하고 싶다. 어디 아는 곳 있으면 추천해달라. (웃음) 사실 살을 빼라고 했던 건 어떤 모임에서였다. 그 모임은 비밀이지만.. 우리의 영원한 BoB “1기 박지호 연구원”이 있는 모임이라는 것 정도가 힌트일까? (웃음) 여자 분들이 “연구원님은 성격이 좋아서 단점이 없어요. 살쪄있다는 것만 단점인 것 같아요. “라고 말하길래.. “오.. 그것밖에 없어요?”라고 했더니,,, “근데 그 단점이 커요..”…ㅠㅠ.. 모두 울었다. 미안하다. 그래서 살빼기로 했다. (웃음) / 그것만일까.. |
Q. 언제부터 노잼이었는가 |
3기의 박현조 학생은 나에게 “연구원님은 1기때 전화만으로도 웃긴 사람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노잼이다!!”라구 팩핵폭을 날린 적이 있다. 이 기록을 근거로 1기에서 2기 사이 어느 순간부터 노잼이 되었다고 추측할 뿐이다. (웃음) / 핵팩폭 ... 여전히 노잼.. |
Q. 연애는 언제 할 건가 |
너무 사귀었다가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느낌인지라.. 이번에는 도도하고 신중하게 시작하고 싶다. (웃음) 아무리 잘해줘도 하나도 안 아까운 사람이 있을 때..?.. 그리고 그 사람이 이런 생각을 받아줄 때까지는 쉽게 만나지 않을꺼다... 불가능해 보이나?.. (웃음)… 나도 말하고 나니 위험해 보인다. (웃음) / 그렇게 독신주의 선언 |
Q. 결혼은 언제하실 건가. 국수는 언제 먹는가. 유성재 결혼시키기 프로젝트가 2기때부터 진행중이라고 들었는데 언제쯤 성공할거 같으신가 |
(웃음) 수료생들의 마음은 항상 고맙다. 정확히는 3기때부터다. 읭팀(수료생들)이 PPT로 소개팅 코스를 만들어주기도 하였다. 4기 이후, 연애 추진 자문위원회, 결혼 추진위원회 등이 있어서 활발한 토의들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웃음) 듣기로는 교육생의 어머니들도 날 걱정해주신다고 한다. (웃음) 하지만, 아껴줄 수 있는 여자를 찾는 것이 먼저고 그리고 그녀가 원할 때 결혼하는 것이 두 번째다. 나도 시기를 결정하고 싶진 않다. 미안하다. 유성재 결혼식을 위해 CTF를 준비했던 친구들에게도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꾸벅) (웃음) / 나도 WING 이지만, 난 참여안함. 난 안될 것에 걸지 않음. |
Q. 육아는 언제부터 시작 할 건가. / 망했어.. |
모두의 관심이 여기에 있는 것만 같다. (웃음) 고맙다. 결혼을 하더라도, 바로 아이가 생길 것 같지는 않은데, 아직 태어나지 않은듯한 내 와이프와 이 것을 논의할 수 없는 사실이 안타깝다. (웃음) |
Q. 혹시 유준상 원장님과 친족관계이신가. |
아 한문이 다르다. 친족 관계는 아니다. (웃음) 함께 일하는 진혜림 연구원의 전언에 따르면, 주군께서는 어제 나를 보고 “얼굴살이 빠졌다”고 하셨다고 한다. 관찰력에 또 한번 감사드리며, 용기를 얻었다. (웃음) / 단순히 관찰력일까요..안부인사일 수도 .. 있잖아..? |
Q. 원장님 태그하고 BOB와 영원할 거냐고 물어도 되는가 |
혹시..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되는가? (웃음) |
@유준상 원장님.. #유준상#유준상원장님#마라톤짱짱#마라톤킹왕짱#3기 독도수호마라톤대회에서 안뛰고 벤치에 앉아 응원하다 걸린건 비밀 |
Q. 퇴사는 언제쯤 할 건가 |
수료생들 중에는 “형 이제 좀 쉬세요, 센터에 그만 나오고 여자 좀 만나요”라는 말을 밥먹듯이 하는 인원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작년에 마음놓고 집에 일찍 갔더니, “버려진 5기”라고 하더라. (웃음) BoB는 나에게 행복한 꿈이다. 더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게 되면?.. 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웃음) |
Q. 박사 학위 취득, 퇴사, 연애, 결혼에 관한 상세 일정이 궁금하다. 퇴사, 연애, 결혼은 앞에서 얘기했고 박사 학위 취득은 언제 하실 건가 |
BoB 4기때부터 모든 일정이 꼬였다. (웃음) 어쩌면 사람들이 번아웃을 말하는 시점이 아니었나 싶다. 한꺼번에 다시 쌓아올리기는 조금 두려워서, 제일 먼저 건강을 다시 찾고 싶다. 작년까지 건강을 많이 회복(?)해서, 회사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하는 메커니즘을 되찾았다. 요즘 시계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기쁨을 조금 느끼고 있다. 돌아온 것 같아서 기쁘달까? (웃음).. 운동이야 다들 아는 얘기일테고, 회사에선 BoB에 대한 설계도(?)같은 것을 작성코자 하는데 한창 만드는 중이고, 남는 시간에는 해킹 공부와 해외 정보보안 교육 동향을 확인 하고 있다. |
Q. 유성재 연구원님, 미혼 멘토들 단체 미팅 주선하길 원합니다. – 이경문 멘토님 |
제 살길부터 찾고 싶습…..ㄴ….ㄷ… 멘토님 (웃음)… 사실 미혼 멘토들 중에 인기있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더 급하ㅈ…ㅁ..(웃음) 4명 정도 인원을 추릴 수 있게되면, 백방으로 노력해보겠다. (웃음) |
Q. 비오비 사이트 관리가 궁금하다. 모집요강 및 각 페이지 날짜 불일치/ Q&A 미응답 및 대기/ 원서접수 신청 완료 후 원서접수 재등록 불가기능 추가................ |
BoB 홈페이지는 악명이 높은 편이다. 이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러운 심정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이 일을 담당했던 2기 초반 이후부터 매우 멀쩡하게 만들어두었다고 믿어졌던 3기까지도 안정화 작업이 늦어졌는데.. 장난꾸러기(라고 말하기엔 여러분, 불법입니다.-_-) 지원자들이 서버를 자주 터트려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후 홈페이지를 담당하는 분들마다 밤낮없이 박살난다고 할까.. 안쓰러운 느낌이 든다. 고생하고 있는 그 분들을 위해 말을 덧붙인다면, BoB는 굉장히 많은 업무를 돌보고 있는 소수 인원의 활약이 이어지는 곳이다. 특히 이 작업은 1,000명을 상대하는 2명의 작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실적인 여건이 있음을 이해를 부탁드리는 바이며, 불편함을 드린 점에 양해를 부탁드린다. 현실적 여건 속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보도록 하겠다. (꾸벅) |
Q. BoB 원서접수 최종완료 후 다시 원서접수에 들어가보니까 입력했던 것이 그대로 뜨고 수정도 가능하던데 이게 정상인가 |
같은 문의가 많이 들어왔던 것으로 안다. 나도 같은 질문을 많이 받은지라, 담당자에게 물어봤는데 모두 정상적으로 접수되었다고 한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도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 |
Q. 취약점 분석 트랙이 들어가기에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
해킹을 할 수 있어야 하니까?.. (웃음) 난다 긴다하는 사람들이 죄다 모이는 느낌인지라, 난이도가 높다고들 한다. 해당 기술을 배울 곳이 마땅치않은 현실 속에서 취약점 분석 트랙은 합격의 난이도가 높아보이는 것이 아닐까? |
Q. 그렇다면, 얼마나 난이도가 높은지 말해달라 |
난이도에 대한 질문은, 조금 애매하다. 해커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그 기준에 따라 설명을 해주겠는데.. 사실 어렵다. (웃음) 파급력이 큰 서비스의 취약점을 ZDI 같은 곳에 제보한 경험이 있거나, 국제 해킹대회에서 높은 성과를 얻어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들어올 수 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어려운 워게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볼 수 있었거나, 괜찮은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했다고 해도 좋다. 복잡해보이는 원데이를 분석한 보고서도 아름다울 수 있다. (웃음) 농담이다. 좀더 진지하게 말해본다면, 하나의 공부를 했더라도, 얼마나 깊이 그리고 정확히 이해하면서 했는지가 중요하다. 어쩌면 당신이 공부한 것이 해킹이 아니라, 프로그래밍일지더라도 깊이 아는 자는 붙는다. (웃음) 사견이긴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정도만을 말한다면, 깊이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1년이상 준비했던 사람은 붙는 것으로 보인다. 깊이라는 말이 어렵다. (웃음) |
Q. BOB, 각 트랙별로 수준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
BoB는 안타깝게도(?) 최초의 시도이다. 여기서 나오는 학생들의 데이터는 우리도 처음보는 것들이기도 하다. 매년 매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며 멘토님들도 오피스도 항상 “그들”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는다. 개인적으로 수준 관리라는 말은 믿지 않고 싶긴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료하면서 “연구가 재밌다”는 것만 느낄 수 있다면 그 이후 이 친구에겐 시간만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수준미달이라는 평가를 받은 친구들이 각자의 재능을 살리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단, 그들이 “공부를 즐겁게, 그리고 깊이” 하고 있어야 한다. (웃음) |
Q. 교육기간 중에 밥은 급식으로 나오나 |
미안하다. 급식은 불가능했다.(웃음) 대신 지원금이 지급된다. 비슷한 질문이 많이 나올지 몰라서 더 언급한다면, BoB는 강남에서 생활하기엔 부족한 돈을 주는지도 모르겠다. 멘토님들이나 오피스가 사비를 털어서 학생들을 사주긴 하지만… 덕분에 지금 나는 매우 큰 재정난에 빠졌다. (웃음) 질문자의 의도는 그렇지 않을꺼라 믿지만, 간혹 어떤 학생들은 모든 것을 공짜로 하고 공부만을 하는 환경을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매년 140명의 학생들에게 그런 대우를 해줄 수 없는 정부의 예산이다. (웃음) 이 정도 수준의 학교나 학원에서 공짜로 가르쳐주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오래된 연구원으로서 총대를 메고 말한다면,, (웃음) 여러분들이 듣는 강의는 천문학적인 액수이며, 여러분들이 만나고 관계를 맺게 될 사람들과, 그들에게서 듣게 되는 정보들은 금액으로 더욱 책정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여러분들이 열심히만 한다면.. (웃음) |
Q.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할 때 제품의 취약점 진단을 주제로 선정해도 상관없나 |
간혹 협력이 어려운 업체들이 있긴 하지만.. 우리 노하우도 쌓이고, 업체들의 인식도 점점 좋아져서 별에 별 프로젝트가 다 가능하다. (웃음) 매우 현실적인 프로젝트 주제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웃음) |
Q. 기숙사 위치는 어디쯤인가. 기숙사는 비용이 드는가 |
현재는 숭실대이다. 집과의 거리가 먼 지방학생들을 위해 제공되어지며, 기숙사 제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지방 거주자들)에게 기숙사는 공짜이다. (웃음) 듣기로는 올해 조성재 멘토님께서 강남 근처에 집을 잡고 학생들과 공부할 방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간혹 강남 근처의 괜찮은 집에서 학생들이 돈을 모아서 거주하는 경우 꽤 괜찮은 공부 환경이 조성되기도 하였다. 매우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공부하는? (웃음) 합격 후에는 이와 관련하여 상담을 해드릴 수도 있겠다. (웃음) |
Q. BOB 6기를 진행 중에 회사에 취직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가 |
BoB는 4대 보험에 가입되어있지 않은 인원들만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쉽게 말해서 비재직자 대상이라는 거다. (웃음) 매우 이례적인 경우에는 회사와 협의를 하고, BoB 수료 후부터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취업한 인원들을 위해 1~2월달에는 취업 증명서를 가져오면 수료시험 후에 수료를 인정해주는 제도도 있었다. 올해는 조금 더 회의를 해봐야할 것 같다. (웃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묻고 싶은 것은.. BoB에 들어오는 것이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인가? 아니면 잘하게 되고 싶은 것인가? 둘 다 일수도 있겠다. (웃음).. 개인적으로는, 당장의 취업보다는 “잘하게 되는 것”을 추천한다. (웃음) |
Q. BOB 6기는 뭔가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뭐가 바뀌었나 |
윤리 멘토단이 강화되어, 현업에 계신 수사관 분들의 생생한 윤리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과.. 특기병 트랙의 교육 내용이 이전보다 튼실해질 것이라는 점?, 컨설팅 트랙에 기술 교육이 늘어날 것만 같다는 점?.. 수료 기준이 엄청 강해질 수도 있다는 점?... 정도일 것 같다. (웃음) |
Q. 학업지원금은 교육생들에게 다 나눠주는가? 이번엔 얼마 정도되는가. 공부에 집중하라고 소정의 지원금도 주신다고 하셨었는데.. 그게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
기간마다 다르다. 20~30만원 선인데,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는 있지만, 이 금액으로 공부에만 집중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지원금은 교육생 통장으로 직접 들어간다. (웃음) |
Q. 서재는 필요한 것을 다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 |
우리의 리소스는 유한하다. (웃음) 다 구입이라는 말이 얼마만큼을 말하는 것인지 두렵지만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다. (웃음) |
Q. 전역한지 얼마 안되어 실력은 없고 열정만 있는데 열정 가득한 학생도 선발되는가 |
열정에 대한 증거를 보여달라. (웃음) 하고 싶어 죽겠다! 는 것은 BoB 선발 기준이 될 수 없다. 사실 연구원인 나는, 살을 빼고 싶어 죽겠다! 담배를 끊고 싶어 죽겠다!.. 하지만 이런 말로는 살도 빠지지 않고, 담배도 안끊어진다. (웃음) 열정이란 결과물로써 나오는 것이다. 그간 열정을 보여주었던 사례가 진실되어 보인다면, 선발될 수도 있다. (웃음) |
Q. BOB 교육생을 뽑을 때 모든 인원을 열정만 보고 뽑는가 아니면 스펙을 보고 뽑는 인원도 있고 열정만 보고 뽑는 인원이 정해져 있는가.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
그런 비율 없다. (웃음).. 하지만 지원자들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사실이다. (웃음) 진심이다. 여러분들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했다면, 그것이 꼭 해킹이 아니더라도, 붙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BoB가 그래서 신기한 곳인거다. (웃음) |
Q. 열정과 마음가짐, 의지만 있는 사람이 합격된 사례가 있는지 궁금하다. 자격증 등 눈에 보이는 관련된 이력이 전혀 없는 경우를 말하는 거다. |
오피셜하진 않지만, ㅎㅎ 자격증은 우리 많이 안본다. 자격증을 많이 땄어도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웃음) 정말 그 친구가 무엇인가 열심히 했고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본다. 살아온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격증이 많으면 “뭔가를 열심히 하긴 했군..” 정도?... 우린 정말 그 친구가 무엇인가를 잘할 수 있는지.. 잘하는지만 본다. |
Q. 보안에 관해 사전지식이 어느정도(얼마만큼) 있어야 지원해 볼만 한가. |
해마다 다를 수 있다. 지원해볼만한 것은 없다. 일단 넣고, 분위기를 보고, 개선하고, 노력하는 것을 추천한다. (웃음) 농담을 조금 섞어 말해준다면, 노력을 하지 않고 지원하면 로또의 수준으로 합격할 것이고, 노력을 조금하면 바카라 수준(50%쯤?ㅎ)으로 붙을 것이고 노력이 완성형이라면 합격이 확실시 될 것이다. (웃음) |
Q. BOB에 선발되는 기준에 대해 좀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뽑히는 기준에 대해 좀 알려달라. 뽑힐 수 있는 팁도 있으면 좋겠다. |
지난 인터뷰에 있었으므로 패스~(웃음) |
Q. top30 올라가는데 영어가 많이 관련있는가 |
많이는 아니지만, 점수에 들어가긴 한다. 수준별 영어 테스트이니 영어 시간에 성실히 임하면 된다. (웃음) |
Q. 지금까지 2번 지원해서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개인사정으로 지원을 못하게 되었디. 여러 번 지원하면 가산점이 붙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것이 사실인가. 만약 사실이라면 연속해서 지원해야지만 가산점이 유지되는가. |
여러번 지원한다고 가산점 없다. (웃음).. 다만 지원자의 노력이 얼마나 지속되고 있는지는 본다. 이전 인터뷰에 비슷한 사례가 있으니 확인해보길 바란다. (웃음) |
Q. 4기 수료생들한테 추천하는 친구 있으면 추천서 써달라고 했다는 걸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있나 궁금하다. |
수료생 추천제도가 올해는 없었다. 이 제도는 정비 후에 내년에 다시 만들어질지도 모르겠다. (웃음) |
Q. 보안컨설팅같이 취약점 분석트랙은 후에 어느 곳에 취업이 유리한지 알고 싶다. 다른 트랙은 어떤 가. |
어느 곳에 유리한 것인지 말하기 어렵다. (웃음) 모든 트랙이 다 그렇다. 그저 잘하게 되면.. 결국 취업문은 저절로 열린다. 못믿기겠지만.. 정말 저절로 열린다. 잘한다는 소문만 나면.. 기업에서 모셔간다. (웃음) BoB는 그래서 교육생에게 ‘양날의 검’일 수 있다. 너무 좋은 분들이 많이 있다보니, 이 기간 동안 엄청나게 성실한 모습을 보인 인원들은 꽃밭이 기다리고, 눈 앞의 결과만을 맹신하여 주변 친구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탱자탱자 놀게 되면 자신의 평가에 매우 악영향을 준다. 들어오면, 취업 걱정안하고 열심히 하면 된다. 걱정할 것은, “열심히 하지 않는 나 자신”이다. 이것은 운동할 때 내 구호이기도 하다. (웃음) |
Q. 수료했는데 다시 지원하고 싶다. |
BoB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원하시면 된다. 선발은 안된다. (웃음) |
Q. 석주오빠 같은사람 비오비에도 많아요? 친해지고 싶어요~ |
3기 문석주 학생을 향하는 고도의 디스전인 것 같다. 매우 불쾌하다. (웃음) / 진짜 와 너무했음 |
Q. BOB 5기는 왜 망했는가 |
망했다는 기준은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지만 (웃음).. 그런 평가가 있다면, 오피스의 부덕함 탓이라고 본다. |
Q. 음. 정보보안 산업과 관련해서, 보안 컨설팅 트랙에서는 무슨 수업을 하는가 |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웃음) 생각을 키우는 훈련과 이를 표현하여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훈련을 진행한다. 컨설팅 트랙에서 추구하는 교육에 대해서 예전에 멘토단 회의 때 나왔던 얘기가 있다. 내 기억으로는, 학생들이 어디서 100대 기술이니까 이게 유명하다, 그러니까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기계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었다. 의견은 다음과 같다. “그래 이게 10대 기술이든, 100대 기술이든 그렇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할껀데?” (웃음) 남의 기술에 대해 쭈욱 늘어놓는 보고서 뿐만 아니라, BoB 컨설팅 트랙이라면, 객관적 사실 속에서 자기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비슷한 방식으로, 각기 다른 수익 모델을 지닌 회사들이 있다고 하자. 예를 들면 기름 회사는? 공항은? 은행은? 각기 중요시 여기는 자산이 다를 것이다. 이에 따르는 제한 사항과 중점 사항을 고려하여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훈련을 지속한다. 물론 기술 과제도 잠자기 어려울 정도로 나오는 것 같다.(웃음) |
Q. 9월달부터는 일주일에 몇 번 정도로 프로그램이 진행하게 될 예정인가 |
BoB는 정해진 시간표 그런거 없다. (단호).. 멘토님들께서 원하는 만큼 교육한다. (웃음) 예측할 수 없는 범위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정말 공부밖에 도리가 없다. (웃음) |
Q. 합격했을 시 7월부터 12월까지 정확히 무슨 요일 몇 시까지 하는지.. |
다시 말하지만, BoB 교육 시간은 따로 없다. 매우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진실이다.(웃음) 거의 센터에서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멘토님들이 실무자 분들이시라 낼 수 있는 시간이 들쑥날쑥하고, 혼자 집에서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량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하지는 말자.(웃음) 8개월 동안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려면, 센터에서 거의 살다시피할 수 밖에 없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멘토님들은 앞으로 8개월 간 여러분의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또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BoB 센터의 문을 두드렸다면, 실력 향상의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해보고 싶다. 사실 이성친구가 있는 친구들은 상대에게 상당한 이해를 미리 구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관계가 위험해지는 커플들이 많았다. 역대로.. (웃음) |
Q. 하지만 BoB에서 만나잖은가 |
같은 장소에서 같은 꿈을 꾸고 너무 오랜 시간 함께 있다보니까, 정이 들어 사귀는 경우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맞다. 그리고 그 커플들은 오래 가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도 좋은 기억들이 많이 남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것은 무슨 수학 공식과도 같다. (웃음) |
Q. BoB 면접 때 했던 프로젝트 이런 거 없으면 뭘 물어보게 되는가 |
학교 과제라도 괜찮구, 무엇이든 자신의 기술적 수준과 열정 등을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포트폴리오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웃음) |
Q. 회사에서 한 거 말 못하지 않는가 |
NDA가 걸려있는 부분은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 다만, 말을 할 순 없지만, 모의 해킹이나 취약점 분석 등의 업무를 얼마 기간동안 혹은 몇건 정도 해왔던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는 것은 좋을 것 같다. |
Q. 짝사랑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던데, 고백하실건가 |
아무래도 모두의 관심은 이것인가 보다 (웃음) 짝사랑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것보다, “파다”하다는 말에 더 놀랐다. (웃음) 사실 그런 말이 나올 곳이 없는데, 그나마 누군갈 좋아한다고 믿어줘서 고맙다. (웃음)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언제나 앞에 두고 있는 여자는 있다. 상대가 확실하다면 좋겠는데, 지금으로썬 고백일정 같은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웃음) |
Q. 거절당하시면 계속 도전하실 건가. 아니면 거기서 마음을 접으실건가. |
연애라는 건 양방향의 일이다. 누군갈 좋아할 때 내가 전해주고 싶은 건 오랜간 상대를 생각해 준 마음이라 생각한다. (웃음) 고백을 할 정도로 좋아하는 상대가 있다면, 그녀가 이 마음을 소중하게 다뤄주길 바란다.(웃음) 상대가 불편해한다면, 그 순간부터 내가 아껴줬던 의미가 없어지는게 아닐까? 이러한 선에서 감정을 이어가야 한다. 일이 틀어졌다고 큰 소리로 울고 싶진 않다. 좋은 감정에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웃음) 여자는 동물원에서 사슴에게 다가가듯 해야한다고 배웠다. (웃음) 해치면 안된다. (웃음) |
Q. 연구원님에게 BoB란? BoB 교육을 스스로 평가하기에 어떤지 궁금하다. |
매우 개인적으로 나에게 BoB란? (웃음) 신중하게 대답해야겠다. (웃음) 러프하게 정의해본다면 나에게 BoB란 “남은 건 사람 뿐이고, 그 남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온 브랜드”인 것 같다.(웃음). 이것도 조금 더 말을 이어본다면, 나는 이 브랜드의 이름을 [문화]라고 이름 붙였다.(웃음) 그리고 이 문화는 즐겁게 공부하는 것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떤 식이든 멘토들과 학생들이 즐겁게만 공부하고 있다면, BoB는 매우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좋은 교육의 기준은 참 어려운 것 같다. (웃음) 언젠가 왜 한국에 노벨상이 나오지 않느냐?라는 내용의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 모두들 답을 알 것이다. 교육과 연구에 “실적”을 들이대기 때문이다. 물론 국민의 세금은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결과물이 어떤 것이 나오게 될 지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라면, 조금 다른 내용이 필요할 수 있다. 수많은 교육 시간이 노벨상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지난 기간동안 늘어난 창업 지원금이 구글을 만들어주지는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웃음) 그래서 개인적으로 BoB를 평가하라고 한다면, “BoB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정”이 좋다면, 성공했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 덧붙이자면.. “즐겁게” (웃음) |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
정말 긴 인터뷰였다. 읽는 사람도 힘들꺼라 본다. (웃음) 하지만 이전 일들을 돌아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론 굉장히 “즐거웠다”. 인터뷰를 위해 채찍질해주었던 유성경님께 감ㅅ..ㅏ…의 인사를 전하고, 기회를 주신 다른 그레이해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웃음) 이렇게나 길게 썼는데도, 사실 훨씬 더 많은 내용이 인터뷰에 담겨 있었다.(웃음) BoB 1기때에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기억이 난다. 이후에는 술자리에서 특히나 많이 언급했던 것도 같다. (웃음) “우리가 하는 일을 교육 서비스라고 정의한다면, 당연히 수요자 입장에서 교육의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예산만을 날리고 행정으로만 사랑받거나, 이 교육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헷갈리는 모양새가 된다면, 망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BoB 예산이 100억이 된다고 한들 망한 것이다.. 우리의 성공 기준은 교육생의 실력이 더 늘고, 잘하게 되는 것이어야만 한다..”. 누구에게나 “초심”은 있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나온 주인공들마냥.. “초심”으로 돌아가서 BoB는 그때 원했던 그 교육이 맞는가? 라고 스스로 되물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웃음) 지금처럼 BoB가 항상 교육생과 수료생을 우선하고, 멘토단, 자문단.. 그리고 오피스의 모든 분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으로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정보보안 분야의 종사자와 전문가 분들도 BoB에 대해 더 이해도를 가지고 좋은 의견을 아낌없이 보내주시길 기대한다. |
Best of the best, 유성재 연구원님이 말하는 BOB ①
Best of the best, 유성재 연구원님이 말하는 BOB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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