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해킹할 때, 어떤 동기와 이유를 가지고 해킹을 하는가. 해킹을 통해 기업에는 보안 의식을, 정부에게는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내 생각과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마치 도적이었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던 의적 홍길동처럼 말이다. 엇, 어디서 본 서론이다. 이 글은 바로 룰즈섹에 대해 글을 썼을 때 가장 앞부분에 있던 글이다. 장난꾸러기 같았던 룰즈섹의 해커들은 해킹하며 보안을 비웃었고, 룰즈섹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OurMine은 자신들의 해킹으로 보안을 더 강화한다고 말한다. 여러 대기업의 사이트를 해킹하며 자신들을 알렸던 룰즈섹과 달리 유명인사의 계정을 해킹하여 OurMine이라는 이름을 알린 두 악동 해커 그룹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그들은 다른 이의 사이트나 계정을 해킹하며 이를 정당화하고, 자신들이 하는 해킹이 이로울 것이라고 믿는다. 자, 그럼 오늘은 OurMine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룰즈섹과는 어떻게 다른지, 그들은 착한 것인지에 대해 말해볼 법하다.
우리가 기억하는 오래전 해커는 누가 있었을까. 회색 뉴스에서는 오래전에 해커부터 최근 유명한 해커까지 여러 해커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왔다. 당시 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아주 유명한 해커는 어느덧 아저씨가 되었고 할아버지가 되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해커는 이제 어린 친구가 더 많아졌다. 이런 것을 보면 해커도 세대교차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당시에 유명한 해커가 이제는 어린 친구들에게 모를지언정 유명한 해커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실력과 나이, 그리고 그들이 해낸 것에 대한 파급력이다. 어리면서 실력이 좋을수록, 혹은 그들이 해킹한 곳이나 해킹을 통해 나오는 그 여파가 클수록 해커는 유명해졌다. 그래서인지 유명한 해커에 관해 이야기를 찾아 글을 쓰려면 어린 해커들이 벌였던 일로 인해 유명해진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오늘은 이런 어린 나이에 CNN, Dell, Amazon, Yahoo, eBay, ETrade의 사이트를 공격하여 다운시킨 마피아보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당신은 해킹을 할 때, 어떤 동기와 이유를 가지고 해킹을 하는가. 만약, 해킹을 통해 기업에게는 보안 의식을, 정부에게는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나의 생각과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마치 도적이었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던 의적 홍길동처럼 말이다. 해킹의 재미도 재미지만 취약점을 알려 당사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은 마음과 의도로 해킹을 했다면 그것은 옳은 일인지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오늘 이야기할 친구 '룰즈섹'은 분명 자신들이 하고 있는 해킹에 동기와 이유가 충분했던 해커 그룹이다. 하지만, 그들을 의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세간에는 그들을 악동 '룰즈섹'이라고 한다. 오늘의 이야기는 그들의 화려한 50일, 룰즈섹의 관한 이야기다.
이 시대에 가장 유명한 크래커는 누구일까. 한때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케빈 미트닉은 너무 옛날 사람이다 보니 지금 해커들은 기억이나 할까 싶다. 아니면 어나니머스? 하지만 확실하게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다. 몇 년 전부터 계속 입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인물들이 하나 있으니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수 있다. 오늘은 이 해커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들이 누구인지, 어느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고 그들 뒤에는 누가 있는지, 그들이 하는 일에 어떠한 동기도 알 수 없지만 그들의 닉네임은 끊임없이 뉴스 타이틀을 따낸다. NSA 해킹 사건부터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WannaCry 랜섬웨어까지 안 끼는 곳이 없다. The Shadow Brokers 그들은 누구인가.
미국 펜타곤을 뚫는데 걸린 시간은 몇 주, 그들이 해킹한 것은 펜타곤의 전쟁 시뮬레이션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해커 듀오는 북한에 있는 미국 에이전트와의 통신을 방해한다. 또한, 미국 프로그램을 이용해 북한의 핵 시설을 해킹하고 흔적을 남겨 자칫 국가간의 전쟁을 반발시킬 수도 있었다. 물론, 북한은 이 사건의 범인을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남한의 소행으로 결정지었다. 이 해킹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것은 그 다음 해에 이들이 검거되면서 밝혀졌다. 매튜 배번(Mathew Bevan)과 리차드 프라이스(Richard Pryce), 그들은 국가의 비밀스러운 곳만 해킹했던 인물들이었다.
로그인 후 라디오에서 광고가 흘러나온다. 102번째 전화에 성공하는 분께 ‘포르쉐’를 드린다는 광고가 며칠 동안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의 역대급 이벤트에 사람들의 관심은 최고에 달했다. 당일이 되고 사람들은 부푼 기대를 품고 라디오국에 전화를 걸었다. 101번의 전화가 오고 시끄럽게 울리던 라디오국에 있던 모든 전화가 갑자기 일시 정지되었다. 정적을 깬 한 전화가 라디오국에 울려 퍼졌고 전화를 건 장본인은 자신의 당첨을 확인했다.
1974년 닉슨 대통령이 부임하고 있을 때 백악관 사무실의 보안전화가 울린다. 이 보안전화는 긴급 시 대통령에게 직접 연결되는 가장 보안이 철저한 전화선으로 자신의 코드가 맞으면 보고 전화를 받는다. 당시 닉슨은 전화에 백악관의 코드명 올림퍼스가 뜨는 것을 확인했고 그는 전화를 받았지만, 전화는 짧게 끊어진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말은 “Sir, 여기 로스앤젤레스에 국가 위기상황이 벌어졌습니다. Sir,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어요.” 였다. 이 장난 전화의 주인공 존 드레이퍼는 1970년대 최초로 전화선을 이용해 해킹한 인물이다. 그가 전화를 해킹할 때 사용되었던 것은 시리얼 상자에 넣어주는 작은 호루라기 장난감이었다.
1999년 8월 23일부터 10월 27일, 조나단 제임스는 Bell south(미국 전화 회사)와 마이애미-데이드 학교(Miami-Dade school)를 포함한 여러 다양한 시스템을 해킹했다. 특히 그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 해킹하여 직원들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훔쳐냈고 이어서 국제 우주 정거장을 해킹하여 우주정거장의 주요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훔쳤다.
2011년 정보자유활동가, 비운의 천재로 알려진 애론 스와르츠는 학술 저널 온라인 도서관 ‘제이스토(Jstor)’에서 자신의 MIT 계정을 이용하여 약 480만 개의 논문을 다운받은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이 사건으로 통신 사기와 컴퓨터 사기 혐의로 최대 35년과 10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런 판결을 진행하는 동안 애론 스와르츠는 압박감과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졌고 결국 2013년 1월 11일 자살을 선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