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헤스는 1980년대 독일 출신의 해커로 Dirk Brzezinski와 Peter Carl과 함께 미국 국방부 KGB 컴퓨터 400대를 해킹했다. 그는 해킹을 통해 얻은 반도체, 위성, 우주, 항공기 기술과 관련한 정보는 유럽과 동아시아를 대상으로 마약과 54,000달러에 팔아버렸다. 독일의 스파이, 마커스 헤스를 잡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은 FBI도 아닌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 컴퓨터 센터의 관리자, 클리포드 스톨로였다.
최초로 금전적인 목적을 가지고 해킹한 해커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레빈은 1994년 씨티뱅크를 해킹하여 약 1천만 달러를 빼냈으며 러시아 해커 그룹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여러 국가에 있는 은행을 통해 돈을 빼냈으며 FBI의 추격 끝에 영국 공항에서 체포되어 3년의 징역과 씨티뱅크에 금전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는 형벌을 받았다.
애플하면 스티브 잡스만 생각하지만 숨은 공신은 따로 있다. 웬만한 모든 애플 제품은 이 사람을 거쳐갔으며 모니터가 달린 컴퓨터를 사실상 혼자 만들어낸 숨은 천재 엔지니어, 스티브 워즈니악이다. 스티브 잡스가 마켓팅과 포장을 잘하는 기업가 기질을 타고났다면 워즈니악은 순수하게 개발만 하신 공돌이다. 워낙에 주어진 일만 하는 곰 같은 사람인지라 여우같은 스티브 잡스가 공로를 혼자 독차지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해커들 사이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는 크래커가 있다. 일반적으로 크래커가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드문 경우인데 이 어려운 것을 해냈다. 국방부는 물론 국가 안보국의 전산망을 해킹하여 교묘하게 추적을 피하고 모토로라, 마이크로시스템즈 등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여러 기업체를 해킹했다. 그는 순수하게 그의 실력을 감탄하게 만들었고 그만의 팬층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크래커의 미화는 거의 그가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그의 이름은 케빈 미트닉이다.
외계의 기술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극적인 비밀이라 생각한 개리 맥키넌(Gary McKinnon)는 우주 기술, 미지의 기술 연구의 집합소인 NASA, 주요 국방시설을 해킹한다. 그는 ‘SOLO’라는 닉네임으로 2001부터 2002년 약 13개월 동안 여러 차례 NASA 시스템을 드나들었고 여러 종류의 UFO 사진들과 외계 기술로 보이는 각종 신기술 자료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그와 연관된 나사 해킹 증거 사진은 하나라도 진짜인 사진이 없다. 더군다나 그가 해킹하면서 시스템에 손상을 입혔다는 미국 정부의 증거도 없다. 이러한 증거도 없는 해킹사건에 의문을 표해본다.
일반적으로 보안회사는 백신을 통해 알게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흔히 국내 기업으로는 안랩이나 이스트소프트, 외국계 기업으로는 윈도우에 설치된 시만택이나 노턴정도라가 대표적이다. 오늘은 여기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안회사 하나를 이야기하려 한다. 오늘의 주인공 카스퍼스키 랩(Kaspersky lab)이다.
#피터삿코 글을 보면 ‘L0pht’가 언급된다. 해당 글에서는 단지 1990년대 가장 유명한 해커 그룹 정도로만 언급되어 있다. L0pht는 단순히 유명한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존재감은 지금까지도 회자한다. 오늘은 피터삿코가 속해 있는 해커 그룹 L0pht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상상속의 ‘해커’는 어두운 밤에 불을 끄고 여러 대의 컴퓨터로 다른 사람들을 골탕 먹이는데 희열을 느끼는 그런 음침한 이미지를 상상하게 된다. 이러한 이미지가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해커를 어둡고 침침한 사람으로만 보는 인식이이 많지만 사실 이것은 해커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편견 중 하나일 뿐이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한 명의 해커가 미국 백악관까지 입성하게 된 이야기이다.